‘울산바위’와 함께 속초의 사계를 ‘의궤’로 남기는 신민걸 시인
2016년 시전문 계간지 『문학청춘』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신민걸 시인이 데뷔 8년 만에 첫 시집 『울산바위의궤』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63번으로 출간했다.
신민걸의 첫 시집을 관통하는 테마는 ‘울산바위의궤’다. 시인은 ‘행사나 의식의 흐름을 낱낱이 옮긴 꼼꼼한 기록을 의궤’라고 그 뜻을 밝히고 있다. 울산바위가 스스로를 기록하는 ‘자연의궤’를 마주하며, 신민걸 또한 ‘산 아래 의궤’를 기록하고 있다. “새벽에 보고 아침 먹고 보고 혹시나 반차도를 찾아보는데” 자연계의 문무백관들이 제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시집은 울산바위의 사계절을 계절 순으로 써나가며 “사무치게 그리운 너”를 찾아가고 있다.
저자는 공무원 시절 업무 차 고향인 울산의 동해안을 끊임없이 다니게 되었다. 귀향 후 울산을 위한,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일념으로 관련 도서를 수백 권 읽고 문화유적지를 오랫동안 답사하며 울산에 관한 저서를 여러 권 집필 하였다.
그 중 『울산의 동해안』은 울산에 대한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울산 동해안의 역사유적지와 문화유산 답사자료용의 장편향토역사소설’이다.
울산 곳곳에 얽힌 역사와 설화들을 질문자에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엮어, 마치 울산으로 여행을 다녀 온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경남지역의 향토역사와 구전 설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울산 김씨 (蔚山金氏)는 울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시조 김덕지는 신라 경순왕의 별자로 학성 일대를 식읍으로 받고 학성부원군에 봉작되어 울산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학성은 울산의 별호이다. 역사 《증보문헌비고》 및 《조선씨족통보》등에 의하면 김덕지는 935년(경순왕 9) 10월 경순왕이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