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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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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일 저 | 부크크(bookk)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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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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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는 그리 멀지 않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로 한 시간 반이면 닿는다. 그 정도 거리에 사계절 아름답고 매혹적인 자연이 있다. 수려한 계곡과 빼어난 능선을 갖춘 설악산이 있고, 금강과 설악의 물줄기를 모은 소양강이 흐른다. 산줄기 사이로 억만년 세월이 빚어낸 경이로운 계곡이 있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가 들리는 숲길이 이어진다. 그 길섶마다 휴식과 위로, 정화와 치유의 기운이 바람을 타고 흐르고 있다.
훌쩍 인제로 떠났다. 일주일에 한두 번, 때로는 세 번까지도 인제를 걸었다. 무슨 완주니 정복이니 하는 목표는 없었다. 그냥 산길과 숲길, 마을 길을 내키는 대로 걸었다.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바람도 느끼며 느리게 걸었다. 사진도 찍고 멍때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곤 했다.
배낭 속에 책 한 권을 넣고 다녔다. 오가는 버스 안에서, 걷다가 쉴만한 곳에서 몇 페이지씩 들췄다. 숲속에서 읽는 시 한 편이 마음을 다스렸다. 바람이 실어다 준 생각을 가슴으로 붙잡은 만큼 순간순간 메모로 남겼다. 길에서 떠오른 문학과 역사의 자료를 돌아와 책상 위에서 보태 넣었다.
이제 지난 몇 년의 발걸음을 정리하면서 세상에 내놓을 글을 저울질한다. 길에서 주운 생각을 묵히고 다듬어 다시 길 위로 풀어 보낸다. 누군가의 가슴에 닿으리라는 기대를 품는다. 이 책은 인제를 홍보하는 관광 안내서가 아니다. 과장된 찬가를 경계했다. 나그네의 허기를 달래준 맛집 정보도 하나 없다. 그런 정보라면 인터넷 공간에 차고 넘친다.
이 글은 그저 인제의 아름다운 길 위에서 생각하며 걷고, 걸으며 생각한 내 걷기의 기록일 뿐이다. 그 주유와 사유의 흔적 중에서 지나치게 사사로운 부분은 뺐다. 다만 어디를 어떻게 걸었는지, 그 시작과 끝, 소요 시간 등 최소한의 정보는 담으려고 했다. 혹시라도 나처럼 훌쩍 인제에 닿을 사람에게 약간의 길잡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프고 처연했던 시기에 내 삶을 지탱해준 인제의 자연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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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410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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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인디펜던스 (아이를 키우며 나를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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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주 저 | 프로방스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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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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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도 처음이라.”
엄마는 나도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기만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새롭게 공부한다. 분유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이유식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훈육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런데 아이는 키우면서 정작 엄마인 ‘나’는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쑥쑥 커 가는데 엄마인 나는 그 자리다. 아이가 품 안을 떠나면 그제야 허둥지둥 나를 찾는다.
엄마이기 이전에 ‘나’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인 나도 함께 키워나가자. 성장하는 엄마가 성장하는 아이를 만든다. 엄마의 가치를 높이자. 엄마가 바뀌면 엄마가 행복해지고, 엄마가 행복해지면, 가족의 일상이 바뀌고, 가족이 행복해진다.
이 책은 아이와 자기 자신을 키우며 오늘도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위한 자기계발서다. 엄마로서, 오롯한 ‘나’로서 스스로를 끌어 올려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숨겨두었던 꿈을 꺼내어 키우자.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세상에 못난 엄마는 없다. 처음 겪는 엄마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을 키우자.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은 벗어던지자. 나도 찌질했던 시간이 있었다. 교육욕심, 명품욕심 등 물욕에 빠져 진짜 내 꿈은 시궁창에 던져버린 적도 있었다. 그런 나도 해냈다. 그러니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이라면 무조건 해낼 수 있다.
아이를 키우며 엄마인 나도 잘 키우자. 엄마 독립. 맘스 인디펜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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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648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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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병풍지도(하) (동해안 770km 국내 최장 걷기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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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원 편집부 저 | 예조원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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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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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해와 넘실대는 파도를 길동무 삼아 걷는 동해 ‘해파랑길’은 국내 유일의 해안 종단길이자 최장거리 걷기여행길이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770㎞ 거리, 50개 코스 노선을 한 줄로 수록한 『해파랑길 병풍지도』 역시 국내 최장 9m 길이를 자랑한다. 상하 각권 100폭으로 접고 이어 붙인 지도 크기는 9×20㎝에 불과해 한 손에 꼭 잡힌다.
『해파랑길 병풍지도』는 해파랑길 전역을 안내하는 길잡이이자 ‘해파랑길 패스포드’ 역할도 겸한다. 지도 따로, 수첩 따로 휴대할 필요 없다. 50개 코스별 ‘완주 인증 샷’을 남길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스탬프 난이 수록돼 있기 때문이다. 한 코스 한 코스 완주 기념 스탬프를 찍을 때마다 켜켜이 성취감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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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412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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